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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 종단/루트

여행 6일차 - 올림픽국립공원 여행(포크앤젤레스, 허리케인 릿지 비지터 센터, 허리케인 힐 트레일헤드, 솔덕 트레일 헤드, 포크스)

by 라라씨스타 2022. 9. 7.

루트 : 포크앤젤레스 - 허리케인 리지 비지터 센터 - 허리케인 힐 트레일헤드 - 솔덕 트레일 헤드 - 포크스 

그닥 효율적이지 못했던 우리의 동선..

 

1. 포크앤젤레스 

 그 전날 포크앤젤레스의 사이렌이라는 곳에서 맛있게 저녁을 먹고 호텔로 들어오면서 아침에 눈 뜨면 이 곳 곳곳을 탐방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도시 자체가 굉장히 작은 느낌이었지만, 엄청 유서 깊은 건물들이 많은 것 같았고 아기자기한 상점들이 정말 많았다. 올림픽 국립공원 가려고 출발한 여행이었고, 바로 눈 앞에 올림픽 국립공원이 있었지만 ㅎㅎㅎ 커피한잔을 사서 동네를 걸어다니며 정신없이 구경했다. 

 

 

2. 허리케인 리지 비지터 센터 

 1층에는 많은 기념품들을 판매하고 있었고, 2층에는 실내에서 자신들이 싸온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자리가 마련되어 있었다. 실내에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비지터 센터 자체에 식사 공간이 있다는 것이 신선했다 ㅎㅎ 우리는 실내보다는 야외를 워낙 좋아해서.. 근처 피크닉 area에서 먹기로 하고 기념품샵으로 바로 직진했다. 

1층의 기념품샵에서 어떤 이쁜 언니가 두꺼운 후디를 사서 입고 있었는데 그게 너무 이뻐보여서 사려고 했으나.. 사이즈가 없었다.. 아.. 좀만 더 일찍 갈껄.. ㅎㅎㅎ 이번 여행 두번째로 아까운 쇼핑 아이템이었다. 

 

3. 허리케인 힐 트레일헤드 피크닉 area

 허리케인 힐 트레일헤드 쪽으로 조금만 가면 정말 경치가 장관인 곳에서 음식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이렇게 야외에 설치된 벤치에서 음식을 먹고 있는데, 남들은 정말 야무지게 이것저것 많이 싸와서 잘 먹고 있는데.. 우리만 너무 소박하게 싸와서 ㅎㅎㅎ 하하하.. 약간은 남들이 부럽기도 했다. 하지만 이렇게 산이 내려다 보이는 곳에서 밥을 먹기는 정말 처음이라 너무 행복했다. 

4. 허리케인 힐 트레일헤드 

 올림픽 국립공원의 매력인 자연을 흠뻑 느꼈던 곳!! 사실 우리간 날은 날씨가 좋지 않아서 구름이 잔뜩 있는 상태에서 하이킹을 했어야 했다. 그런데 정말 입구부터 보이는 다람쥐!!(나중에는 하도 자주보여서 시들했지만)와 조금만 더 가면 가끔씩은 가까이도 와주는 사슴(4마리 정도 봤다)도 보고, 하이킹 코스가 어렵지 않아서 구름 빼고는 정말 완벽한 하이킹 코스였다. 산이 높기 때문에 구름들이 갑자기 몰려오는데 정말 드라이 아이스 사다가 뿌려놓는 것처럼 장관이었다. 

사슴이 되게 많다.

5. 솔덕 트레일 헤드 

 나는 오빠가 나한테 미국에서 폭포를 보여준다고 할 때마다 하는 소리가 있다. "아... 이런 오줌 줄기 보여줄려고 나 여기까지 데리고 온거야?ㅎㅎㅎ" 흠.. 그래도 솔덕 트레일 헤드는 비교적 오줌 줄기들 중에 그 규모가 좀 큰 편이었다. 그래서 사진 작가님들? 약 2명 정도도 여기서 계속 사진을 찍으시는 것 같고.. (개인적으로 그렇게 인상에 남지는 않았다)

6. 포크스

 정말... 완전.. 기억 속에 좋지 않은 도시로 남은 곳.. 트와일라잇의 배경이라고 해서 일부러 다른 일정들 많이 빼고 일찍 갔다. 

구글 리뷰를 읽고 blakesless bar and grill에 갔는데.. 와.. 나 태어나서 그렇게 맛없는 햄버거는 처음 먹어봤다. 서비스도 정말 안좋아서 가서 거의 30분을 그냥 서서 기다려서 겨우 자리에 앉고, 나는 햄버거 세트, 남편은 스테이크를 시켰는데 스테이크 먹을 때 필요한 포크랑 나이프도 안가져다 줬다... 

 여기가 영화 배경이라서 그런지 중국분들이 많았는데, 옆에 앉은 중국 사람들한테는 아예 그 사람들이 주문한거 안가져다주고 다른 것 가져다 주고는 어찌고저찌고 하는 것 같았다(이건 좀 멀리 떨어져 앉아서 잘 못들음..) 

 식당 뿐만이 아니었다.. 정말 숙박할 수 있는 곳이 한 곳도 없어서 겨우겨우 olympic suites inn에서 머물렀는데, 남편은 방 넓고 너무 좋다고 하는데.. 하아.. 거미가 여기저기에 있고.. 무시무시했다.. 

 

 포크스 동네에 대해서는 자세히 따로 포스팅하도록 하겠다. 트와일라잇이 뭐라고.. ㅎㅎㅎㅎ 내가 이곳에서 이렇게 자야하나.. ㅎㅎ 하는 생각으로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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