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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 종단/루트

여행 8일차 - 올림픽국립공원 여행 2(올림픽 스위트인, 포크스, 호 열대우림 비지터센터,홀 오브 모세스)

by 라라씨스타 2022.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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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트 : 올림픽 스위트 인(출발) - 포크스 아웃핏터스 - 호 열대우림 비지터 센터 - 코팔리스 비치 

 

 

1. forks outfitters 

정식 명칭 : Forks Outfitters Thriftway and Ace Hardware, 950 S Forks Ave, Forks, WA 98331

 

시애틀 시내여행 당시 스타벅스 1호점에서 한참 줄을 서있는데 앞 사람들끼리 하는 이야기를 엿들을 수 있었다. 어떤 아저씨가 시애틀에서 바로 알레스카로 가는 비행기를 타고 다녀왔는데, 정말 좋았었다고.. 시애틀에서 알래스카 가는 항공이나 선박이나 엄청 많다고... 알레스카 정말 좋다고.. 

 

이 이야기를 들은 나는!! 아!! 그래!! 알레스카를 다녀와야겠다!!고 생각하고 그 이야기를 듣자 마자 꽂혀서, 남편한테 모기마냥 "오빠, 우리 알레스카 가자, 오빠 우리 알레스카 가자.."고 계속 외쳤다. 내가 일정 다 짤테니까 몸만 오라고 크게 소리를 치고.. 사실.. 알레스카 일정은.. 알레스카 가서 짰다.. 하하하.. 포크스에서 머무는 동안 포크스보다 알레스카 갈 걱정과 설레임에 포크스 시내는 구경 안하고 알레스카에서 입을 옷을 사러 forks outfitters에 아침부터 갔다. 

 

인터넷 후기처럼 비쌌다.. 하하하.. 그런데 뭐 우리처럼 정말 옷이 필요한 사람들이나 음식 등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좋은 곳! 남편은 수영복이 없어서(알레스카에서 온천 가야 하는데..) 수영복을, 그리고 나는 잠바를 샀다(어찌나 잘 입었는지.. 이번 쇼핑 품목 중에 최고였다)

 

2. 호 열대우림 비지터 센터 

남편은 국립공원 레인저들이 숲속을 같이 다니면서 설명해주는 것을 듣고 공부하는 것을 참 좋아한다.. 그래서 나보다 공부를 잘했나보다. 반면 나는 일단 산을 가거나 하이킹 코스에 가면 다녀오는 것. 정상을 찍고 빠른 속도로 다시 오는 것에 중점을 두기 때문에 ㅎㅎ (즐길 줄 잘 모른다..) 속도가 느리고, 자꾸 이야기 듣거나 우리가 말을 해야 하는 레이저 프로그램을 정말 싫어한다...

이번 여행에서 정말 남편이 내 뜻대로 대부분을 해줬고, 내가 비이성적이게 행동했을 때도 정말 잘 이해해줘서.. 이번에는 남편이 좋아하는 것을 해주고 싶어서 기다렸다가 레인저 가이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인터넷으로 국립공원 사이트에 들어가서 원하는 날짜를 입력하면, 언제 가이드 프로그램을 하는지 알려준다(그런데 우리같이 게을른 사람들은 그냥 비지터센터 앞에 가이드 프로그램하는 시간이 쓰여있기 때문에 그냥 비지터 센터에 물어보거나 아니면 앞에 쓰여있는 시간까지 좀 놀다가 가이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무료고 당연히 영어로 이뤄진다)

https://www.nps.gov/olym/planyourvisit/calendar.htm

 

Calendar - Olympic National Park (U.S. National Park Service)

Last updated: May 11, 2021

www.nps.gov

솔직히 말해서 흠.. 레인저 아저씨가 하는 이야기의 50%도 이해를 못한 것 같다 ㅎㅎ 그래도 남편이랑 내가 들은 것을 종합해서 나중에 해석해보니 안들었을 때보다는 숲에 대한 지식이 풍부해진 것 같고, 평소에 내 성격대로 같으면 여유롭게 숲을 거닐지 않았을텐데 억지로라도 천천히 걷고 숲을 생각해봤다는 점이 참 좋고 재밌었다.

 

 

 3. 코팔리스 비치

글램핑을 하기 위하여 찾은 곳! 태어나서 캠핑을 해본 적이 없어서..ㅎㅎㅎ 캠프파이어하고, 뭐 구어먹고 별도 보고 하는 것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 근데 막상 해보니 이건.. 뭐 로망보다는 고생이구나.. 

특히 나처럼 청력과 성격이 예민한 사람은 글램핑도 절대 못하겠구나.. 싶었다.. ㅎㅎ 그래도 정말 새로운 경험이라서 그런지 남편이랑 너무 재밌는 시간을 보냈고, 특히 불을 못피워서 밥 먹고 대부분의 시간을 불을 피우는 것에 사용했다... 정말 솔직히 말하면.. 불을 너무 못피워서 주어진 나무들 다 쓰고도 종이 등이 더 필요해서 가지고 있던 박스, 서류 등등 눈에 보이는 것 다 태웠다.. 오빠한테 이러다가 부인까지 태우는 것 아니냐고 ㅎㅎㅎ 오후 12시가 되어서야 겨우 불피우는 것을 안정시켰는데 새벽 2시에 다시 불이 꺼져서 추워서 입 돌아가는 줄 알았다. 

 

글램핑 숙소

 

근처에 해변이 있어서 걸어서 해변도 갔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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