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트 : 앵커리지(출발) - 휘티어(빙하 크루즈 투어) - 플랫탑 피크 - best western lucille inn
누가 알래스카에 와서 가장 해보고 싶었던 것이 뭐냐!!고 하면 빙하투어와 야외온천이었다!!
그리고 계속 비가 올 것이라는 일기예보가 있어서, 그래도 실내에서 투어를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하다가 빙하투어를 우선 하기로 했다.
1. 휘티어 빙하투어 크루즈
내가 이용한 크루즈는
https://phillipscruises.com/glacier-quest-cruise/?gclid=Cj0KCQjwguGYBhDRARIsAHgRm4-m1kJdhmN7krC2UQsjP8Affko9H_mNOe3FuQ9mSGPqXzLQi7b-wLQaAtafEALw_wcB
Glacier Quest Cruise Whittier Alaska - Phillips Cruises Alaska Glacier Tours Whittier Prince William Sound
The Glacier Quest Cruise travels to Blackstone Bay to see tidewater glaciers, spectacular waterfalls, towering mountains and Alaska wildlife.
phillipscruises.com
크루즈에도 5시간짜리가 있고, 약4시간짜리가 있는데, 배멀미가 심한 남편을 위해, 더 짧은 것을 선택했다.
가. 빙하크루즈 타러 가는 길
앵커리지에서 휘티어 빙하크루즈를 타러 가는 길이라면 주의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가는 길이 1개이고, 그 길은 반드시 터널을 지나야 하는데 터널이 열리는 시간이 제한적이라는 점!! 크루즈 예약을 하면 언제 터널이 열리고, 언제쯤에 그 터널 근처에 있어야 한다는 안내가 온다. 꼭 잘 읽어보고 그 시간에 맞춰서 그 터널 앞에서 기다려야 한다. 터널 입장료도 따로 받는다..
나. 빙하 크루즈
우리가 크루즈를 탄 날은 정말 비가 미친듯이 와서, 바다의 생물들을 제대로 볼 수 없었다. 무섭게 오는 비 때문에.. 그래도 선장님께서 빙하 앞까지 진짜 가깝게 크루즈를 파킹해주시고, 빙하를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을 주신다. 태어나서 처음보는 빙하에 정말 넋을 잃었었다. 너무 춥고 비가 너무 많이와서 무서웠지만, 비 맞으면서도 너무 재밌어서 빙하 가까이 갈 때마다 갑판으로 나가서 비를 잔뜩 맞으면서 빙하를 쳐다보았다.
크루즈에서는 빙하 얼음으로 마가리타를 만들어서 판매하는데, 빙하를 깨뜨려서 얼음을 얻는 것이 아니라, 빙하 근처에 떠다니는 얼음을 건져 올려서 마가리타를 만드는 것이었다. 남편한테 빙하 무슨 맛일지 궁금하다고 사달라고 엄청 졸랐는데 오빠가 안사줬다. 다행히 다음날에 빙하 걷는 투어에서 그냥 빙하 물을 실제로 마셔봐서.. 이제는 안 궁금하다.
2. 플랫탑 피크
휘티어에 있을 때 비가 너무 무섭게 많이왔고, 원래는 연어가 유명하다는 러시안 리버 쪽으로 가려고 했으나 가는 길 자체가 정말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비가 왔었다. 그래서 방향을 돌려서 앵커리지로 갔다.
알레스카는 정말 오후 10시까지도 밖이 엄청 환하다. 그래서 여행할 수 있는 시간이 2배가 있는 것 같은 ^^ 행복한~~ 기분!!
크루즈 여행을 다 하고도 오후 7시?밖에 되지 않아서.. 다른 곳에서는 생각할 수도 없는 하이킹을 하러 플랫탑 피크에 올라갔다.
휘티어와는 다르게 비가 별로 오지 않았던 앵커리지.. 같은 알레스카임에도 정말 부분마다 날씨가 너무 다르다는게 신기했다.
플랫탑피크는 좀 경사가 높고, 난이도가 중상 정도이다.. 그래서 가다가 ㅎㅎㅎ 나는 포기했다. ㅎㅎㅎ
굳이 정상까지 않가더라도, 무슨 아바타 촬영지 같은 곳들이 널려있는데 굳이.. 위까지 가고 싶지 않았다. 너무 피곤했고, 같이 올라가는 사람들이 없는데 자꾸 숲풀 속에서 뭔 소리가 들려서 너무 무서웠다.
내려오는 길에 남편이랑 미주알 고주알 계속 수다를 떨면서 옆도 제대로 안보고 그냥 앞만 보고 내려왔다. 그런데 어느 부분에 도달했을 때 우리밖에 떠드는 사람이 없고 사람들이 다들 우리만 쳐다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대체 왜 사람들이 몰려있나.. 왜 우리를 쳐다보나.. 했는데 남편 옆에 바로 무스가 서 있었다.. 와.. 인간들.. 무스 바로 옆에 우리가 걸어가면 좀 주의를 줘야지.. 그냥 쳐다보냐..
너무 놀래서 남편을 낚아 채서 사람들 근처로 숨어서 무스를 봤다.
그런데 이 무스.. 아.. 산책나왔나보다.. 하나밖에 없는 내려가는 산책로를 점령하고 그냥 서있다. 그 산책길을 걷기도 하고.. 그냥 멍 때리면서 거기 서있기도 하고..
한 30분을 기다렸나.. 하아.. 더는 못참겠어서 그냥 또 무스 옆으로 지나가려는데 사람들이 이제는 말린다.. 위험하다고.
4. best western lucille inn
알레스카에서 묵었던 숙소 중 가장 좋았던 숙소!! 이 근처로 지나가면 꼭 여기를 들렀으면 좋겠다. 방 밖으로는 호수?가 보이고, 객실도 쾌적하고 서비스도 너무 친절하고, 아침밥도 든든하게 잘 준다!! 너무너무 좋았던 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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