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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 종단/루트

여행 4일차(링컨시티에서부터 시애틀까지)

by 라라씨스타 2022.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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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트 : 틸러무크 치즈공장 - 캐넌비치 - 시애틀 벨뷰/ facing east(저녁) - 힐튼 벨뷰(숙소)

 

1. 이번 여행 중(알레스카 부분 빼고) 내가 가장 좋아했던 곳!!

틸러무크 치즈공장!!

정말 공장 자체의 디자인이 너무 이쁘고, 모든 것이 다 사랑스럽다~!! 유당불내증이 너무 심한 나로써 치즈랑 아이스크림이랑 많이 먹으면 절대 안되지만, 실제로 치즈가 만들어지는 모습이 유리창 밖으로 바로 보이고(공장 내부가 보인다), 아이스크림도 다른 아이스크림들에 비해서 크리미하다고 계속 이야기하는데.. 내가 안먹을 수가 없었다. 

치즈도 시식해보라고 주고.. ㅎㅎㅎ 그래서 치즈랑 아이스크림이랑 정말 맛있게 먹었다. ㅎㅎ 아이들도 흥분해서 많이 먹고 신나있는 것이 보였는데, 애들과 함께 나도 동심으로 돌아가서 같이 신나서 젖소 우유짜기 체험(기계로 하는 것)도 하고 기념품샵에서의 기념품들도 사고 싶어서 엄청 짬짬거렸다. 거기서 정말 마음에 드는 모자가 있었는데 그걸 안사고 온 것이 아직까지도 마음에 걸린다..

<임실치즈피자 공장도 내가 안가보긴 했지만, 엄청 맛있는 요구르트를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거기도 틸라무크처럼 공장 디자인에 투자를 좀 많이해서 관광지로 개발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장 디자인 자체가 치즈 많이 나오는 만화 속에 있는 것처럼 되어 있다.

2. 캐넌비치

 우리 부부는 해변에서 돗자리를 펴고 쉬는 것을 정말 좋아한다(사람들이 적은 곳을 선호 : La에서는 그래서 헤르모사 비치로 자주 놀러간다). 이번 여행 중에 해변에서 쉴 수 있는 시간이 별로 없었어서, 사람도 별로 없고, 비치가 너무 깨끗했던 캐넌비치가 정말 천국처럼 느껴졌다. 주차장에 주차하기가 정말 어려웠지만, 돗자리를 펴고 바닷가를 보면서 평온한 시간을 보냈다. 

3. facing east - 벨뷰 / 시애틀

 점심도 캐넌비치에서 피자 한쪽씩 남편이랑 먹은 것이 전부에다가, 여행하는 도중 한식?을 한 번도 먹지 못했었다. 뭔가 국물이 마시고 싶어서 열심히 인터넷을 써칭한 결과, 미씨에서 facing east를 추천한 글을 봤다. 대만식 음식이라고 해서 국수를 먹으려고 갔는데.. 왠걸.. take out 밖에 안된다고 했다. 

 호텔 방 내에서 음식을 먹게 되면(특히 국물 있는 음식), 치우기도 어렵고.. 대만식 음식도 냄새가 강해서, 결국 호텔에 피해를 주는 것 같아서 진심으로 호텔에서 먹기가 싫었다. 그래서 남편을 데리고 근처 공원으로 갔다. 

 

  남편은 la 우리집 근처 공원이 저녁에는 홈리스들로 가득차는 것을 봐서, 잘 알지도 못하는 공원에서 어둑한 저녁에 뭐를 먹기 싫다고 했다. 남편말도 맞긴 했지만 ㅎㅎ 호텔에는 절대 안가져갈 것이라며,

 

 남편을 데리고 kelsey creek farm 공원으로 가서 국수를 먹었다. take out 전문점으로 음식점이 바껴서 그런지 국물이랑 국수랑 따로 주는 센스를 보여줘서, 국수가 비교적 안불어 있었다. 국수는 뭐.. 크게 맛있지도, 그렇다고 맛없지도 않았다. 그냥 대만 음식 같았고, 국물이 필요했던 나에게 국물을 주었기 때문에 만족할 수 있었다. 

 

 가장 충격적인 것은 공원 근처에 홈리스들이 정말 보이지 않았다!! 산책하러 나온 사람들 자체가 대부분 아시안들이었고, 뭔가 굉장히 안전한 동네 같았다. 여기 진짜 부자 동네 같다며, 공원에서 느긋하게 국수와 뜨끈한 국물을 마신 후 호텔로 돌아갔다. 

 

4. 힐튼 벨뷰(숙소)

여기는 비교적 싼 가격에 좋은 호텔이었다. 사람들이 많이 낡았다고 했고, 욕실에서 작은 벌레 한마리를 보긴 했는데(베드버그 이런건 아니었다. 그 방에서 원래 살던 애는 아닌 거 같아서 별로 신경을 안쓰고) 정말 잘 잤다. 

파킹피는 따로 받긴 하지만, 살인적이게 느껴졌던 시애틀 물가에 비해서 좋은 방에서 좋은 서비스를 받으며 잘 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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